JTBC 루왁인간 드라마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 세일즈맨 정차식을 통해 가족과 삶에 대해 돌아보는 드라마 '루왁인간' 이 오는 30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첫방송 될 예정입니다.
원두를 수입하려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체게 된 정차식이 하루아침에 커피 생두를 낳는 (?) 루왁인간으로 변하며 벼랑 끝에 서 있던 그의 인생에 믿을 수 없는 기적이 펼쳐징다는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루왁커피(사향고양이) 는 들어봤어도 루왁인간이라... 신박한 소재에 상상력과 재미를 더한 드라마라고 해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이 드라마는 교보문고의 스토리 공모전 수상작인 '루왁인간'을 드라마로 재탄생 시켰다고 합니다. 독특한 소재와 감각, 위트있는 문체로 이슈가 되었던 작품이라고 하네요.
그럼 등장인물관계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등장인물관계도
정차식/ 안내상
그는 그 나이대의 남자가 그러하듯, 직장에서 '자발적' 은퇴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고졸인 그가 여전히 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대기업이 아닌 막 시작하는 중소기업 창립때부터 입사해서 젊음을 갈아 넣었기 때문이고, 둘째, 남들이 임원 같은 '위'로 올라갈 때 위로 올라가면 재려오는 일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부장 타이틀을 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대 회장이 물러나고, 회장의 2세들이 회사 중요직을 차지하게 되면서 차식은 부장 타이틀을 지키는 것조차 이제는 욕심이란 걸 깨닫는데. 아제, 그의 생애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합니다.
정지현 / 김미수
대학 등록금 아깝다는 이유로 대학에 가지 않고 국비지원 직업기술학교에 들어가 이런저런 자격증을 따고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카페를 창업했습니다. 지현은 아버지 같은 삶은 살지 않겠고 생각합니다. 평생을 회사에 바치는 그런 삶. 불쌍하다. 하지만 자신도 사회에 나와 돈을 벌어보니 이제야 조금씩 아버지의 삶을 이해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박정숙/ 장혜진
자식과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친정아버지 임종도 못 지켰으면서, 시어머니는 치매가 심해지기 전까지 집에다 모셨다. 없는 살림에 돈을 벌 수 없으니 정숙은 오로지 지독한 절약 정신으로 가계에 이바지했습니다.
정준식/ 최덕문
형 차식의 지원으로 번듯한 4년제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 입사했었는데요. 그러다 주식식투자에 소손을 대며 회사까지 관둑두고, 결국엔 퇴직금까지 날려먹었습니다. 지금은 작게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고, 알바를 고용할 돈이 없어서 혼자서 요리하고 주문받고 배달까지 소화하게 됩니다.
드라마 기획의도
사람이 사는 모습은 저마다 다르다.
이 드라마 속 주인공이 사는 모습은 어찌 보면 참 볼 품 없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에게 주어진 매 순간을 인간답게 살기 위해 돌아 보고 반성하고 노력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노력한만큼 보상 바받을 수 없는 세상이라 하더라도, 노력하는 당신이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말해주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다.
-드라마 루왁인간 홈페이지 중에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화장실엣에서 볼일을 보던 중 뜻밖에도 커피 생두를 낳고 패닉에 빠진 정차식의 모습이 눈길을 끄는데요. 변기에서 건져내 젖은 커피 생두를 바라보는 복잡한 눈빛은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루왁인간'으로 변한 정차식의 앞날을 궁금하게 합니다.
스스로마저 무쓸모(쓸 만한 가치가 없음) 인간이라 여기던 정차식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 이라며 웃픈 현실과 유쾌한 상상 속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루왁인간'은 3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