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호주오픈 여자 결승전
2020 호주오픈 여자테니스 대회에서 케닌이 지난 30일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우애슐리 바티를 2-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무구루사가 시모나 할레프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는데요.
비슷한 유년시절과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그르비녜 무구루사와 소피아 케닌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2월 1일 결승전 맞대결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2020 호주오픈 여자 결승전은 JTBC3 폭스 스포츠에서 중계 될 예정이며 실시간스포츠중계, 해외무료스포츠중계 등의 미디어에서 제공되는 영상을 통해서도 중계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흐름은 케닌 쪽이 더 좋은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케닌은 2018년까지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대회 우승도 없었고 세계 랭킹도 50위대였지만 지난해 세 차례 우승과 함께 10월에는 12위까지 순위를 올린 바 있습니다.
케닌은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 지난해 프랑스 오픈 16강이었던 선수인데 반면 무구루사는 2016년 프랑스오픈과 2017년 윔블던 우승까지 차지한 경력이 있는 선수인데요.
케닌은 홈 코트의 바티를 맞아1세트 타이브레이크 4-6으로 끌려가다가 연달아 4포인트를 따내며 기선을 잡았고,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바티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했고 기세를 몰아 연달아 두 게임을 더 따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바티는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2년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는 호주 선수가 될 것으로 홈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1.2세트 모두 유리한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탈락했습니다.
한편 무구루사가 2018년 이 대회 준우승자 할레프와 2시간 5분 접전 끝에 승리하고 결승행에 안착했는데요. 무구루사는 2세트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갔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4-5로 추격한 뒤 이어진 할레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했습니다. 무려 세 차례 듀스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여세를 몰아 2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 했습니다.
케닌과 무구루사는 지난해 한 차례 만나 케닌이 2-1로 이겼습니다. 케닌은 러시아에서 태어난 미국인이고, 무구루사는 베네수엘라 출생의 스페인 사람으로 둘의 결승전은 2월 1일 오후 5시 30분에 중계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