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 프로그램 가요톱10의 무대를 10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경연 프로그램 전교톱10이 5일 첫 방송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아쉽게 본방시청을 놓치셨다면 TV 편성표 시간을 참고하시거나 KBS온에어를 통해서도 재방송. 다시보기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날 틴에이저싱어들은 가요계의 격동기라 불리는 1996년 4월 넷째주 차트에 도전했는데요. (와우~ 추억돋는 노래들이 너무 많네요~)
김성재의 말하자면, DJ DOC의 겨울이야기, 이예린의 늘 지금처럼, 쿨의 작은 기다림, 김정민의 마지막 약속, 패닉의 달팽이까지 차트를 점령했던 그 옛날 노래들이 많은 시청자들을 추억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날 히든 판정단으로 특별 출연한 가수 김정민 마지막 약속 무대도 너무 좋았네요.^^ 10대 싱어들이 그 옛날 노래를? 의아했는데 나이를 잊게 만들 정도로 뛰어난 감성과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전교톱10에 출연해 걸의 아스피린을 선곡해 부른 고3 변현지 시크한 매력을 뽐냈고, 화이트의 7년간의 사랑을 선곡한 19세 장무진 역시 극찬을 받았습니다.
15세 최연소 참가자 박규빈이 부르는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 고1 김나영은 더 클래식의 여우야를 상큼한 안무와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판정단으로부터 별 9개를 얻었습니다. 한편 19살 싱어송라이터 위재연은 쿨의 작은 기다림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김형석으로부터 장래가 촉망되는 친구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습니다.
전교톱10에서 이날 가장 돋보였던 19세 문건희는 자택에서 방구석 언택트 무대로 경연에 참가해 패닉의 달팽이를 선곡했는데 문건희의 진심 어린 열창은 소름을 유발하면서 연예인 판정단의 기립과 최고 점수인 올스타를 이끌어냈습니다.
전교톱10은 90년대 명곡이 선사하는 짙은 향수와 음악을 향한 10대들의 순수한 열정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방송 2회만에 대체불가 음악 경연으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전교톱10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됩니다. 본방시청이 어려우시다면 편성표 시간을 참고하시거나 KBS온에어를 통해서도 재방송 다시보기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